두 자루의 짐
희랍 신화에 보면,
인간의 삶에 지혜와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
많이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.
여러 신들이 모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
한 神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.
“사람은 늙어감에 따라
등이 뒤로 굽지 않고 왜 앞으로만 굽을까?”
이 물음에 다른 한 神이 이렇게 대답하여
여러 신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.
사람은 태어나면서 두 개의 빈 자루를 갖고 세상에 나오는데
한 자루는 얼굴 쪽 목에 달고,
다른 한 자루는 등 쪽 목에 매어 단다고 합니다.
그리고 자루에 들어갈 내용물은 각각 달라
얼굴 앞면 자루에는
교만, 시기, 질투, 원망, 미움, 욕심 등
나쁜 마음과 행실을 집어넣고
등뒤에 있는 보이지 않는 자루에는
사랑, 온유, 절제, 구제, 봉사 등
착한 마음과 행실을 집어넣는다고 합니다.
신생아가 세상에 태어날 때는 두 자루가 똑같이 빈 상태이나
아이가 성장하여 나이가 듦에 따라
뒷 자루인‘선한 행실’을 쌓는 자루는 텅텅 비어 있는데 반해
‘나쁜 행실’을 담는 앞 자루는 점점 채워진다고 합니다.
그러므로 나이 많아 늙어지면
자신이 쌓은 나쁜 행실의 자루는 차고 넘쳐 있으나
사랑과 자비를 베푼 등뒤의 자루는 텅텅 비어 있어
앞으로 허리가 숙여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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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재광님의 댓글
황재광 아이피 (121.♡.99.116) 작성일나이가 들면서 교만, 시기, 질투, 원망, 미움, 욕심 보다는
사랑, 온유, 절제, 구제, 봉사 등이 많아져야 되는 데... 역시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.
공감가는 글.. 음악... 좋습니다.